본문 바로가기

피플&JOB 이야기

<한화첨단소재 안식월 수기> 워라밸 속 행복 찾기

 

한화첨단소재 안식월 수기

워라밸 속 행복 찾

 

────────────────────

 

안녕하십니까? 한화첨단소재 부품개발팀 오은택 차장입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여름, 1달간의 안식월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안식월 대상자라는 얘기를 접했을 때는 '한 달 동안 대체 뭐하지'라는 생각과 '기존에 진행하던 업무를 내려놓고 한 달간 휴가를 간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얘기하는 워라밸 즉, 일(WORK)과 삶(LIFE)의 균형은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안식월을 계기로 저도 워라밸 속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워라밸을 선도하는 _ 한화첨단소재 안식월 제도

 

▲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도쿄 2박 3일 여행에서

 

안식월 수기를 작성하기 전에 회사 자랑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 한화첨단소재는 워라밸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바로 제가 부여받은 안식월 제도를 비롯해 유연근무제와 팀장정시퇴근제 등의 파격적인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안식월 제도는 진급자에게 한 달간 휴가를 주는 파격적인 제도로서, 안식월 동안 잠시 멈춤의 상태로 진중하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신과 회사의 미래를 설계함과 동시에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마련한 제도입니다. 안식월 대상자로 선정된 후, 회사에서 안식월 계획을 작성, 제출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우선, 한 달 동안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을 후회 없이 쓰고자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계획 하나 _ 체력 증진

 

▲ PT 받을 당시 식단

 

첫째로 안식월 동안 체력증진에 힘쓰고자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PT를 받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수영강습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체력관리가 안 된 상태라 오전과 오후에 운동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지나니 습관이 되어서인지 몸이 한결 가벼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꾸준히 운동한 결과 5kg 정도 체중조절을 하였습니다. 그 덕분인지 친구들과 2박 3일로 일본여행을 갔을 때도 여행 기간 동안 많이 걸어다녔음에도 피곤함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재미를 들여 수영은 지금까지 계속 취미생활로 하고 있습니다.

 

 

#계획 둘 _ 아내에게 점수 따기

 

▲ 가족을 위해 직접 만든 저녁 메뉴들

 

두 번째로 안식월 기간 동안 아내에게 점수를 따고자 했습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항상 저녁준비에 대해 아내가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안식월 한 달 동안 만이라도 저녁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순간, 아내의 그렇게 환하게 좋아하는 얼굴을 본 것은 이때까지 결혼 생활 중 처음이었습니다. 첫째 날은 오랜만에 탕수육을 만들어 솜씨를 선보였고 둘째 날은 스파게티, 셋째 날은 미역국, 넷째 날은 오므라이스. 여기서부터 슬슬 고비가 왔습니다. 이때부터 즐겨보게 된 TV 프로그램이 "집밥 백선생" 입니다. 메뉴 고민할 필요 없이 프로그램에서 다룬 메뉴를 다음날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내와 아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안식월이 끝난 지금도 주말이면 한 번씩 요리를 만들어주곤 합니다.


 

#계획 셋 _ 아들과 시간 보내기

 

아들과 1박2일 지리산 둘레길 여행

 

세 번째로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계획했습니다. 그동안 서로 바빠서 대화도 자주 못 했던 중2 아들과 과감하게 지리산 둘레길(주천-운봉, 운봉-인월)을 1박 2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은근히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부자간에 서로 속에 있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중2지만 그 흔한 중2병도 비껴간 우리 아들. 중2인데 키가 185cm로 저보다도 훌쩍 커버려서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버지 키가 더 커 보이라고 나름 매너발로 사진도 찍어줬습니다.

 

아들과 함께 방문한 피규어뮤지엄

 

지리산 둘레길은 제가 선택한 아들과의 여행이었는데요. 아들이 선택한 여행지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서울에 있는 "피규어뮤지엄" 이었는데요. 아들이 건담이나 피규어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태권V, 마징가X, 아이언맨까지 만화책과 스크린 세상에서 나온 다양한 피규어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습니다.


쉴 때는 잘 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어야 일의 능률도 오른다는 생각에 마련된 안식월 제도! 저에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도 있겠지만 안식월 제도는 저를 돌아볼 수 있는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첨단소재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